왕평N 작사 / 전수린 작곡
공표일자 : 1932-04-01
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
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나
아~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루어
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
~ 간 주 중 ~
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
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나
아~ 가엾다 이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
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어 있노라
~ 간 주 중 ~
나는 가리라 끝이없이 이 발길 닿는 곳
산을 넘고 물을 건너 정처가 없이도
아~ 한없는 이 심사를 가슴 속 깊이 품고
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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